'남자들이 결혼하는 여자는 따로 있다'
가슴 깊이 와 박히는 얘기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가 이러고 있었던 건가?
도데체 어떤 여자들이 결혼한다는 건데?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다.
남들은 선봐서 3개월, 아니 한달 만에도 보란 듯이 결혼을 하고 남부럽지 않게 다들 잘만 산다는데,
장기주택부금 붓듯 무려 7년 동안 지극정성을 들여 입히고 먹였던 애인은
어느 날 홀연히 자취를 감췄다.
나보다 무려 다섯 살 어린 여자의 손을 잡고서.
졸지에 난, 그 동안 나이만 고스라니 일곱 살을 먹은 셈이 됐다.
그래도 그쪽은 한번쯤 오래 사귀어라도 봤으니!
난 아무래도 문제가 있긴 있나보다.
남자들은 내 곁에서 당췌 한 달을 버티지 못한다.
다들 왜 날 떠나가는 걸까?
이제는 나도, 그들도 슬슬 정착을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은데,
혹시 그들이 떠나는 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내가 그들을 내쫓고 있는 걸까?
정말이지 이런 문구만은 애써 외면하고 싶었다.
'남자들이 결혼하는 여자들은 따로 있다.'라는 책 제목이라니,
일단 넌 아니라고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알 수 없는 피해 의식과 자괴감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다 슬며시 책을 접어 든다.
대체 왜 어떤 여자는 결혼하고 어떤 여자는 결혼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그러니까, 이 세상 수많은 '그녀'들은 다 하고 있는 결혼을 왜 '나'만 못하고 있는 걸까
#1 여자친구 구하기
아니, 남자가 없어서 고민인데 여자친구를 먼저 구하라고?
이런 의문이 든다면 내 짝을 찾아 나선 당신의 가장 든든한 동지가 과연 누가 되어줄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라.
외로움을 달래주는 척 하다가 딴 여자랑 눈 맞는 남자친구들?
그들은 글렀다.
이제 당신에게는 '여자친구들'이 필요하다.
20대에서 30대 초반까지 아우르는 예비 신부들의 대다수가 세 명에서 여섯 명의 동성 친구들로
구성된 다양한(!) 모임에 속해 있었다는 조사는
우리의 허를 찌른다.
(그들은 또한 이웃에 친하게 지내는 여자들이 대여섯 명 있었으며,
학교 동창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세명에서 여섯 명 정도 있었고,
그들과 정기적으로 시간을 보냈다.)
한 술 더 뜨자면, 가까운 시일 내에 결혼할 계획이 없는 40대 혹은 그 이상의 여성들을 조사한 결과
연령대가 높은 여자들은 미혼의 동성 친구가 더 적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과연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친구들이 이미 결혼했기 때문에 그런 것일까?
'현재 미혼인 40대 여성들은 젊었을 때 이성 친구들이 많았던 반면,
결혼 허가증 발급소에서 나오는 여성들은 그들보다 이성 친구가 적었다'는 사례는
남자친구의 숫자와 결혼에 성공할 확률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아무 관계가 아니라도 좋으니 주변에 남자친구라도 좀 많았으면 좋겠다'는 류의 불평은
당신에게 하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친구 사이로 출발했던 남자와 결혼하는 여자들이 많은 것 같지만,
사실 통계적으로는 그렇지도 않다고 이 책은 말한다.
게다가 결정적인 한 방!
'남자들은 결코 자신이 아는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소개시켜주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건 남자들이 하는 일이 아니다.
'----저자이자 '남자'인 존T. 몰로이의 명언이다.결혼한 여자들의 또 다른 특징은, 그녀들 역시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거의 같은 시기에
결혼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는 네 명에서 일곱 명 정도의 미혼 여성들이 뭉쳐다니다가
최근 한두 명이 약혼한 아홉 개의 그룹을 눈여겨보았다.
그 결과, 2년 내에 그룹의 최소한 절반 가량이 약혼하거나 결혼했다.)
가장 큰 이유는, 함께 결혼을 고민하던 친구들에게서 자기만 소외된 기분이 드는 나머지
좀 더 진지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결혼할 남자를 찾기 때문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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