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니

내가 만약 알았더라면 좋았을 걸...

인하자 2008. 5. 27. 15:09


휴대폰이 지금처럼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연애가 이렇게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만나서 잘해 주고, 헤어져서 살가운 전화 한 통 해주면 그만이었으니까.

이젠 얘기가 달라졌다.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휴대폰,

시도 때도 없이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문자 메시지는 연애의 어려움을 더하면 더했지 쉽게 해주지는 않게 되었다.

어설픈 문자 고백에 넘어올 남자도 떨어져 나가 고, 센스 없는 문자 때문에 서로에게 실망하기도 하며,

실수로 잘못 보낸 문자 한 통에 큰 싸움이 벌어지기까지 한다.

이 모두가 알고 보면 너무 쉽지만 모르면 너무 답답한, 문자 메시지의 기본 룰을 무시한 까닭이다.

5분만 시간을 내라.

문자 고수가 되는 길이 여기에 있다.



guide 1 15분 이내에 절대 답장하지 마라
연애 컨설턴트 이명길은 남자의 문자를 받고 15분 안에 답장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문자 를 보낸 지 15분 후까지 남자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하지만 15분이 지나면 ‘이 여자는 다른 사정이 있어서 문자를 못 보 내는군’이라며 체념해버리죠.

이것이 바로 15분쯤 되었을 때 답 문자를 보내야 할 이유입니다.

설렘과 체념의 기로에 선 남자를 한 번 에 요리하는 거죠.”

guide 2 하루에 2개 이상 절대 보내지 마라
관계 초기에 이 법칙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나 심심해, 뭐 해?’ ‘밥 먹었어? 뭐 먹었어?’ ‘지금 어디야’ 등 시시콜콜한 문자가 많아질수록, 심심할 때마다 문자를 보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수록 남자는 여자의 문자를 ‘관심’이 아니라 ‘집착’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문자를 보내지 마라.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

guide 3 한 번에 3.5줄 이상 절대 쓰지 마라
문자 메시지에 각종 이모티콘과 통신어를 가득 담아 긴긴 문자를 보내오는 여자에 대해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딱 두 가지죠.

한가해 보이고, 철없어 보이고. 업무시간에 한참 바빠 죽겠는데 ‘자기야 모해?

난 잠깐 문 방구에 마실 나와쏘~쿄쿄 *^^*’라고 문자 보내던 전 여자친구.

전화기를 쳐다보고 싶지도 않더군요.

” 3.5줄보다 긴 메시지라면 그냥 전화로 하자.


Bonus! 여자를 헷갈리게 하는 남자들의 메시지


▶ 문자를 귀찮아 하는 남자들의 특성을 생각해본다면 ‘또 뵙죠’라는 말을 굳이 문자로 보낸 그 남자는 당신에게 아주 약간 호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확대 해석은 금물. 담백한 톤으로 답장을 보내시라.


▶ 그는 확실히 당신과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서 아직 확신은 없는 상태다.

거절 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 남자를 확실히 잡고 싶다면, 이 문자에 답장을 쓰지 말고 바로 통화 버튼을 눌러라.


▶ 그는 술이 취했거나 외롭거나 둘 중 하나다.

헤어지고 나서 문자로 치 근덕대는 남자만큼 귀찮은 존재도 없다는 걸 당신도 알고 있겠지?

문자에 대한 남녀의 시각 차이 세상에나! 그냥 전화하는 편이 속 편할 것 같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