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여성보다 실연의 아픔을 빨리 극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에 따르면 27∼35세 미혼남녀 357명(남 184명, 여 173명)을 대상으로 ‘실연을 극복하는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49%가 ‘1개월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어 ‘1~4개월’(24%), ‘10개월~1년 이상’(16%), ‘4~10개월’(10%), ‘2년 이상’(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4~10개월’이 37%로 가장 많았으며, ‘1~4개월’(23%), ‘10개월~1년 이상’(20%), ‘1개월 미만’(17%), ‘2년 이상’(3%)이 뒤를 이었다.
실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남녀 모두 ‘소개팅 이나 미
팅을 통해 다른 인연을 만난다’(남 54%, 여 49%)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일 이나 스포츠, 취미에 열중한다’(남 29%, 여 33%)고 답했다.
그 밖에 남성 응답자의 10%, 여성 응답자의 8%가 ‘술을 마신다’고 답했으며 ‘의욕이 사려져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남 7%, 여 10%)는 응답도 있었다.
헤어진 연인에게 미련이 남을 때 하는 행동에 대한 질문에는 남녀 모두 ‘상대의 미니홈피 방문, 사진이나 편지 등 추억을 되살려주는 물건을 꺼내본다’(남 62%, 여 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우연을 가장해 상대와 만나려고 해봤다’(남 16%, 여 8%)거나 ‘상대방과 연락을 취하려 했다’(남 13%, 여 10%)는 응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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