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에게

또 다른 블러그에 써 놓았던 글,

인하자 2008. 4. 13. 15:36

2007년 7월 3일.............

 

군에 간지  X개월,

백일 휴가,

 

포상 휴가  2회.

 

다음달에는 분대장 휘장을 달 거라나?

X병이?

 

뭐,,

무슨 책에 표지 모델로 나왔다나?

죽도록 힘든 표정으로

완전군장하고 훈련받는 표정이라는데--

 

군에서  고졸 검정 공부하는 동기를

도와주면서,,

또 다른 포상 휴가를 꿈꾸고 있는 아들.

 

오늘 시외 버스 태워 보내며..

 

엄마 ,

뭔가 집에 빠뜨리고 온 것 같애요.

그래??

놓고 온 것은 없는데....이상하네..

 

(   아들아..

날마다 커가고 있는 너..

대한 민국의 국군으로  나라를 지키면서

건강하고 강한.

그리고 넉넉한 어른이 되어가는 네가 든든하구나,)

 

엄마,,

군 월급 ㅡ 달마다 타서 투자하려니 안된다네요.

 

  (음.

그래..

참 별 생각을 다하는구나..

정말 아름다운 청년으로 커가는 아들이 대견하다.)

 

  (대한민국의 육군,

새로운 인간  성숙의 시간.

참으로 귀한 시간을 보내는  아들 )

 

2년은 뭔가 부족한 것 같아요,

3년은 돼야 좋을 것 같아요,

내가 선임이 되어보니.....

 

그리고 짬..

정말

짬은 무서운 거여요.

나이어린 선임이 형님 같아요.

 

얘야,,,

넌 ,,

아직,,

X병이란다.

그리고 멋진 선임이 될 수 있을 것 같구나,,

 

그런 너의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넌,

정말 좋은 선임이 될 거라 믿어.

 

아들..

사랑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면서 새로운 탄생을 거듭하고 있는 아들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