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에게

북한군이 미사일 쏘아댄 날에 있었던 일.

인하자 2008. 3. 28. 21:04

전화에 031-&$&-%#$&

아,,,

우리 아들..

응,,

콜렉트콜.----&&7&75$5#

'응..나'..............

그래 그래.

아무 번호나 누르고

기다리는 시간이 왜 이리 긴지.

 

그리고......

 

아들이

이제는 그냥 저냥,

지낼 만 한가 보다.

 

"엄마 ! 

모공이 작아지는 그거 ,,,,..

제대 준비 해야지..

얼마 안 남았는데.."

 

ㅋ   ㅋ  ㅓ      ㅋ---

 

나 ㅡㅡ 원 참,,

"넌

올 년말이나  돼야 제대 하는 거 잖어??"

"그럼,, 엄마!

얼마 안 남았어요!"

 

이게 웬  말인가.

좋은 건지 ,, 아닌지 알길이 없다.

 

얼마 안 남은 군 생활을 더 알차고 보람있게 보내길 바랄뿐,

 

아픈 발은 어떤지..

'그냥 지낼 만 하니?'

엄마가 사서 보내 주는 것을 잘 사용 할 거라고 ,,

더 사서 보내 달라고,,

 

아가야!

떼를 잘 쓰는 우리 아가,,

상병이 되었는데도 여전 하니..

세상에 돌아와서 어떻게 해야하니?

 

돌아오면

스스로 편안한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를 절저히 하는 아들이 되길 바랄 뿐이야.

 

세상은  군 보다 더 어려운 곳이거늘.

군 생활이야

아버지 같은 대대장님.

큰형같은 중대장.

작은 형 같은 소대장.

막내 형. 친구 같은 분대장.

동생 같은 후임.

아들 같은 후임.

 

다 같은 목적을 가지고 생활하는 가족이라서

하자는 데로 열심히 적응 하기만 하면

어려움이 훨씬 덜 한 곳이기도 하단다.

 

세상은

스스로 혼자 목표를 세우고, 계획하고,

실천하고, 경쟁하고,

그리고 나서 얻어지는 곳이란다.

어디에 네가 속 할지.

너의 일방 선택도 아니고

세상의 선택과 너의 선택이 맞아야 하는데

그리하고도 처절하게 경쟁하는 곳이거늘,

 

정말

돌아오면

더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길 바랄 뿐..

 

아들.

오늘은 엄마 생일날이야!

(북한군이 미사일을 쏘아댔다고 야단인데...왜???...갸들 정기훈련이라고 하네.)

아들의 축하 전화 소리 고맙기만 하네.

북한 군의 코 앞에서 

날마다 생활 하고 있는 우리 아들.

건강하게 몸성히 잘 있다 오길  기원,,,,,,,,,,,,,,,,

 

우리나라 좋은나라,

날마다 좋은날 되길 기원 하면서.....

 

매화꽃 ㅡ 청매화를 더 좋아하는 엄마가

 아름다운 청년 우리 큰아들에게